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쓰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뇌졸중 전조증상, 고혈압·고지혈증 위험 요인, 119를 불러야 하는 순간까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건강검진에서 큰 이상이 없었고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50대 이후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 한쪽 팔다리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단순 피로나 컨디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신경과 전문의 이승훈 교수의 설명처럼, 뇌졸중은 말 그대로 뇌의 일부가 갑자기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며, 이 둘을 통틀어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뇌졸중 전조증상, FAST를 기억하세요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아예 없이 오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는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문제는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뇌졸중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Face 얼굴: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입꼬리가 비뚤어짐
- Arm 팔: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짐
- Speech 말: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함
- Time 시간: 즉시 119를 불러야 함
특히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쪽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다가 10~15분 뒤 좋아지는 경우도 위험 신호입니다. 이런 증상은 일과성 허혈발작일 수 있으며, 이후 뇌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평소 두통과 다른,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면 지주막하출혈 같은 치명적 뇌출혈 가능성도 있어 즉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응급 상황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태 확인입니다.
의식이 없고 숨이 이상하다면 즉시 119 신고 후 가슴압박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다면 한 명은 신고, 한 명은 심폐소생술을 맡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이 있지만 뇌졸중이 의심된다면 편안히 눕히고, 구토나 거품이 있으면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려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이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도 있습니다.
- 물이나 음식을 먹이기
- 임의로 약 먹이기
- 손발 주무르며 기다리기
- 증상이 좋아졌다고 병원에 가지 않기
- 자가용으로 무리하게 이동하기
뇌졸중은 시간이 곧 뇌 기능입니다. 의심되면 바로 119입니다.
고혈압은 왜 ‘침묵의 살인자’일까?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높아도 머리가 아프거나 뒷목이 당기는 증상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별다른 증상 없이 혈관이 오랜 기간 손상되다가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합병증으로 나타납니다.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장과 교감신경 활성화 때문에 일시적으로 혈압이 오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혈압은 집에서 안정된 상태로 반복 측정한 수치가 중요합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다음 습관이 필요합니다.
- 짜게 먹는 식습관 줄이기
- 수면 부족 피하기
- 과도한 스트레스 관리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 체중과 내장지방 관리
- 필요 시 혈압약 꾸준히 복용
단, 혈압약은 저혈압, 어지럼증, 성기능 변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불편함이 있다면 임의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고지혈증도 증상이 없습니다
고지혈증 역시 대표적인 무증상 질환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LDL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에 많고 혈관벽이 손상되면 동맥경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는 혈관 벽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 물질이 쌓이는 과정입니다. 이것이 심장 혈관에 생기면 심근경색, 뇌혈관에 영향을 주면 뇌경색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사가 중요합니다. 스타틴 계열 약물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육통·쥐·피로감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복용 중 불편하면 의료진과 조절해야 합니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현실적인 예방법
뇌졸중 예방은 특별한 비법보다 기본 관리가 중요합니다.
- 1년에 한 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 당화혈색소로 당뇨 전단계 확인
- 허리둘레와 내장지방 관리
- 금연, 절주
- 7시간 내외의 질 좋은 수면
- 단순당과 과식 줄이기
-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운동
- 스마트워치나 심전도 검사로 부정맥 확인
또한 목 주변에 강한 마사지건을 오래 사용하거나, 목을 과도하게 꺾는 운동은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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