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해가 길어지는 유럽에서는 자연스럽게 생활의 중심이 집 안에서 야외로 이동합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저녁 9시가 넘어도 환한 하늘 아래 가족과 친구들이 테라스에 둘러앉아 식사를 즐기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여름은 단순히 더운 계절이 아니라 '밖에서 먹고, 이야기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여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바뀌는 공간도 바로 식탁입니다.
저 역시 이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스페인의 대표 백화점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és) 홈 인테리어 매장을 둘러봤습니다. 화려한 쇼룸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테이블 세팅과 여행 기념품으로도 좋은 멜라민 식기였습니다.
오늘은 스페인 사람들이 여름 식탁을 꾸미는 방법과 국내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팁을 소개합니다.
스페인 여름 식탁이 특별한 이유
스페인의 여름은 낮보다 저녁이 더 활기찹니다.
기온이 높은 낮 시간에는 실내에서 쉬다가 해가 조금씩 기울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테라스나 발코니, 정원으로 나와 식사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여름 식탁 역시 실내보다는 야외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백화점에서도 여름 시즌이 되면 일반 도자기보다 가볍고 관리하기 쉬운 식기와 컬러감 있는 테이블 소품들이 메인으로 진열됩니다.
산호, 레몬, 올리브, 물고기, 줄무늬 같은 지중해풍 패턴이 가득한 쇼룸을 보고 있으면 마치 휴양지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서양식 테이블 세팅의 기본은 '레이어링'
처음 유럽식 식탁을 보면 접시가 여러 장 겹쳐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알고 나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기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장 아래에는 큰 플레이트(밑접시)
- 그 위에는 샐러드 접시 또는 메인 접시
- 가장 위에는 볼(Bowl)이나 스프 그릇
음식이 바뀔 때마다 위에 있는 접시부터 차례대로 사용하고 치우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반찬을 한 번에 모두 올려놓는 식사와는 조금 다르지만, 홈파티나 브런치를 준비할 때는 충분히 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플레이트 위에 파스타 볼을 올리고, 샐러드와 빵을 함께 세팅하면 집에서도 유럽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같은 색으로 맞추지 않아도 더 예쁘다
많은 사람들이 식기를 구입할 때 세트를 맞추려고 합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오히려 믹스 앤 매치(Mix & Match) 방식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같은 색상 계열 안에서
- 단색
- 스트라이프
- 꽃무늬
- 과일 패턴
등을 자유롭게 조합합니다.
예를 들어 흰색 접시에 파란 줄무늬 볼을 올리고 노란 냅킨을 더하면 훨씬 생동감 있는 식탁이 완성됩니다.
같은 그릇이라도 조합을 바꾸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져 적은 비용으로도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인 멜라민 식기
이번 쇼핑에서 가장 놀라웠던 제품은 바로 멜라민(Melamina) 식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도자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들어보니 예상보다 훨씬 가볍고 단단했습니다.
큰 샐러드 볼도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산호무늬와 레몬 패턴이 그려진 제품들은 멀리서 보면 세라믹 식기와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가격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큰 볼이 약 5~6유로 정도였고 작은 접시들도 비교적 저렴해 여행 중 여러 개를 구매해도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캐리어에 넣어도 깨질 걱정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멜라민 식기의 장점
여름철에는 유리나 도자기보다 멜라민 식기가 훨씬 실용적입니다.
대표적인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볍다.
- 잘 깨지지 않는다.
- 내구성이 뛰어나다.
-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 야외 식사에 적합하다.
-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유럽에서는 테라스 식사뿐 아니라 캠핑이나 피크닉에서도 멜라민 식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멜라민 식기 사용 시 주의할 점
멜라민은 일반 플라스틱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용 방법만 지키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와 오븐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고온에서 사용하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음식을 데우거나 오븐 요리에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
- 샐러드
- 냉파스타
- 과일
- 빵
- 디저트
- 치즈 플래터
처럼 차갑거나 상온의 음식을 담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사용 후에는 식기세척기로 세척할 수 있어 관리도 간편합니다.
지중해 감성은 작은 소품에서 완성된다
식탁 분위기는 그릇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작은 패브릭 소품을 적극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 리넨 테이블 매트
- 컬러 냅킨
- 라탄 받침
- 작은 유리병
- 올리브 오일 병
- 꽃 한 송이
등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노란색과 초록색 계열의 냅킨을 많이 사용합니다.
식탁이 훨씬 시원하고 생기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식 테이블 세팅에서 기억하면 좋은 규칙
유럽 레스토랑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하는 기본 배치가 있습니다.
- 물잔과 와인잔은 접시 오른쪽 위
- 포크는 왼쪽
- 나이프와 스푼은 오른쪽
- 냅킨은 접시 위 또는 왼쪽
또한 물병이나 와인, 올리브오일은 식탁 중앙에 놓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합니다.
이 작은 규칙만 지켜도 집에서도 훨씬 정돈된 식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행 기념품으로도 추천하는 이유
유럽 여행을 다니다 보면 예쁜 도자기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어 구매를 망설이게 됩니다.
반면 멜라민 식기는
- 가볍고
- 내구성이 좋으며
- 가격 부담이 적고
- 디자인도 다양합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여름 시즌마다 새로운 패턴이 출시되기 때문에 여행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사용할 때마다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입니다.
마무리
스페인의 여름 식탁은 화려한 기술보다 실용성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거창한 인테리어가 없어도 색감 있는 그릇 몇 개와 작은 패브릭 소품만 더하면 평범한 식탁도 휴양지 같은 공간으로 바뀝니다.
특히 멜라민 식기는 가볍고 깨질 걱정이 적어 여름철 야외 식사나 홈파티는 물론 여행 기념품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아이템입니다.
올여름에는 무거운 식기 대신 산뜻한 컬러의 멜라민 그릇과 리넨 매트를 활용해 집 안에서도 지중해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멜라민 식기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나요?
식기용으로 제작된 정품 멜라민 제품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다만 전자레인지나 오븐처럼 고열을 가하는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2. 멜라민 식기는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되나요?
대부분의 멜라민 식기는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지만, 제품마다 권장 사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구매 시 표시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스페인 여행에서 멜라민 식기는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és)를 비롯해 자라홈(Zara Home), 대형 생활용품 매장, 홈 인테리어 전문점 등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멜라민 식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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